● 18TRIP 피처 이벤트/너와 함께 Voyage

[18TRIP 번역] 너와 함께 Voyage 7화

제꽃절 2024. 6. 27. 15:48

 

18TRIP 너와 함께 Voyage(お前と往くVoyage) 7화

 

 

유키카제: 흠…… 왕복 3시간. 시간은 맞췄군.

조금만 더 기다리면 돌아가는 버스가 올 거야.

 

카프카: 아무래도 지쳤어…….

 

카에데: 카프카, 조금만 더 힘내면 저녁이니까!

 

텐: 그 저녁 식사를 할 가게가 문제지만요.

 

렌가: 그랬지…… 음식을 남기면 목이 날아갈지도 모르겠어.

 

야치요: ……만약 누군가의 목을 바치라고 한다면, 후에후키 야치요, 기쁜 마음으로 희생하겠습니다……

 

카에데: 자, 자아, 다들. 내일은 개별자유여행이니까 저녁식사가 별로여도 내일 맛집을 갈 수도 있는 거고……

 

유키카제: 그렇지. 주보에 남겨두고 싶은데 다들 내일 어디 가는지 알려줄 수 있어?

 

텐: 응~ 나는 재미없는 일이 있으니 토가쿠시(戸隠)에 가네요.

 

렌가: 텐, 그렇구나…… 토가쿠시인가……

일이 있다면 어쩔 수 없지.

 

리광: 난 스와호(諏訪湖)에서 페리를 탄다. 시찰이 목적이다.

 

렌가: 엣, 너도!?

 

리광: ……

 

렌가: 나도 스와호에서 페리를 탈 예정……

가, 같이 타줄 수, 있다고……!

 

리광: 네가 타는 시간을 알려줘라. 피해 가지.

 

렌가: 큭, 너는 왜 그렇게 짜증 나는 놈인건데!

페리 정도는 같이 타도되잖아!?

 

유키카제: 카프카는 어떡할 거야?

 

카프카: 주임 쨩이랑 마츠모토 성(松本城)!

예전부터 약속했었지?

 

카에데: 응. 유키 형은 어디 갈 거야?

 

유키카제: ……하쿠바(白馬)에 간다만.

……나도 너랑 같이 지내고 싶었어.

 

카에데: 하쿠바는 예전에 동계 올림픽이 개최됐던 장소였지.

 

유키카제: 그래. 스키점프대를 보러 갈 생각이야.

경기에 대해서도, 투어에 대해서도 뭔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들어서……

 

카에데: 절대 좋은 기념이 될 거야!

 

유키카제: 뭐, 그렇지……

 

카프카: ……

……마츠모토 성. 밤에는 조명을 켜둔다는 거 같은데.

 

유키카제: ……?

 

카프카: 나는 내일도 체력 보존을 위해 저녁을 먹으면 바로 잘 테니까, 기운이 남으면 둘이서 가던지?

 

유키카제: ……!

……괜찮은 건가? 네가, 카에데와 나를 단둘이 있게 해준다니……

 

카프카: 벼얼로, 나는 내일 하루 종일 주임 쨩을 독점하니까.

마지막 조금 정도는 남는 시간을 나눠줘도 상관없어.

주임 쨩도 가고 싶다면 말이지만!

 

유키카제: 카프카…… 동생이여……

형은 감동했다.

 

카프카: 그러니까, 동생이 된 기억은 없습니다만.

 

카에데: (카프카도 참…… 분명, 오늘 유키 형이 도와준 걸 고마워하고 있는 거야.

걷는 것도, 반대하지 않았던 것도. 정말로 솔직하지 않다니까……

자잘한 트러블은 있었지만 와서 다행이야. 가미코지 하이킹!)

 

 

 

 

유키카제: 멋진 성이구나. 보는 맛이 있어.

 

카에데: 낮에 왔었을 때도 카프카가 엄청 들떠있었어!

성은 보고 있으면 기분이 업 되지!

무엇보다, 마츠모토 성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5층 6단의 천수에, 국보인데다 이 검은색과 흰색의 벽의 대비가 정말 눈길을 끌잖아.

목조에 흑칠을 한 건 방수를 위한 것이라고도 하고……

 

유키카제: 과연. 역시 카에데는 뭐든 잘 알아.

 

카에데: 아, 그만 직업병이. 내버려두면 나도 모르게 가이드처럼 주절거리게 되니 부끄러운걸. 미안해.

 

유키카제: 나는 너의 그런 점이 좋아.

 

카에데: 유키 형은 언제나 내겐 무르다니까. 아, 봐, 해자(お堀) 수면에 성이 비쳐서 예뻐!

 

유키카제: ……

 

카에데: ……

 

카에데: ……유키 형. 혹시 뭔가 고민 있어?

 

유키카제: ……티가 나?

 

카에데: 응. 최근 들어 계속 뭔가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잖아?

혹시 나가노를 연수지로 정한 것도 그 때문이야?

 

유키카제: ……네게 숨길 수는 없겠구나.

사실은…… 아버지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치를 그만두신다고 했어.

해외에서 초청된 분을 내 전속으로 할 생각인 것 같아.

 

카에데: 어, 그건 설마……

이전에 유키 형이 처음으로 반항했던 것 때문이야?

연습 방법을 바꾸겠다고 해서?

 

유키카제: ……그것이 계기가 됐겠지만, 결별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해.

아버지는 연기면에서는 당신이 서포트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

 

카에데: ……

 

유키카제: 현역 시절, 아버지는 힘든 점프 구성으로 대회에 도전했지만, 연기 구성점이 잘 나오지 않았다고 해.

확실히 아버지의 스케이팅은 점프에 특화되어 있어.

아버지 나름대로 내가 하고 싶은 스케이트를 존중해서 적합한 코치를 찾아주신 것 같지만……

 

카에데: 유키 형은, 사다유키 삼촌이 코치가 아니어도 괜찮아……?

 

유키카제: 그걸…… 모르겠어서 고민하고 있었어.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정하지 못해서.

내가 보고 싶은 경치가 무엇인지, 그걸 누구와 보고싶은지……

그저, 이 연수여행을 맞이하며 카프카가 너와 다이쇼이케를 가고 싶다고 힘내는 모습을 보니…… 문득 떠올랐어.

 

카에데: ……어떤 걸?

 

유키카제: ……내가 처음으로 악셀을 뛰었을 때를.

카에데는, 기억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