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TRIP 번역] WE ARE M·T·T·B 3화

 

18TRIP WE ARE M·T·T·B 3화

무네우지: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움직여지고 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치히로: (무네찌는 자기분석 대로긴 한데, 너무 딱딱하단 말이지.

……마치 무도 시합을 하는 것처럼 되어버려.)

 

토이: 하아하아, 하아……

 

치히로: (토~냐는 체력 부족. 내 댄스를 완클하려고 하다 보니 더욱더 몸이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일지도.)

 

키로쿠: ……

 

치히로: (키롯쿠마는 운동신경이 좋구나. 하지만 섬세하고 수줍어하는 성격이 나와서 금방 자신 없어 보이는 모습이 나와. 신체능력을 살리지 못하는 느낌.)

 

치히로: (라니! 또 프로듀서처럼 될 뻔했어! 이번에는 그럴 필요 없는데!)

 

텐: …….

 

치히로: 자~ 다들 그리 어두운 얼굴 하면 안 되지! 춤은 즐겁게 추는 거야♪ 처음엔 못하는 게 당연한걸♪

 

무네우지&토이&키로쿠: ……!

 

치히로: 괜찮아! 텐쨔무랑 치이로 제대로 알려줄 테니까, 안심해!

즐겁게, 텐션 올리면서 하자구~!

 

텐: 아, 나도 알려주는 쪽이구나.

 

토이: 치이 님……

 

키로쿠: ……

 

무네우지: ……. 한 가지, 괜찮을까.

 

치히로: 응~? 뭔데 뭔데?

 

무네우지: 지금의 우리들의 레벨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내가 말할 입장이 아닌 것은 잘 알고 있으나, 나츠야키 씨도 지금의 우리를 보며 속으로는 심각하다고 느낄 터다.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된다 느끼는 부분은 지금 시점에서 확실하게 지도해 주지 않겠나?

 

치히로: 응~ 그러니까…… 다들, 자기한테 너무 엄격한 거 아니야?

안되는 부분은 없는걸~! 조금씩 실력도 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잖아!

 

무네우지&토이&키로쿠: ……

 

치히로: (……어라. 뭔가 다들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고 있잖아?

으음~ 이 이상 분위기가 나빠지는 것도 뭣하니까……)

 

치히로: 조금 이르긴 하지만 오늘은 여기서 끝낼까! 너무 빡세도 좋은 춤은 출 수 없으니까!

 

텐: 네에, 네~ 해산~

 

치히로: 아, 어쩐지 치이. 간식이 먹고 싶어졌어~ 누군가 편의점같이 가줄래~?

 

무네우지: 미안하군.

 

키로쿠: 아, 나……도 조금.

 

토이: 저, 저도 다음에……!

 

 

 

 

텐: 응. 이 신작 아이스 성공했네~ 또 다음에 사야지.

 

치히로: …….

 

텐: 대량으로 사버렸는데 혼자 먹어? 이거.

 

치히로: 아, 이건 모두의 몫으로……

 

텐: 어라. 꽤 심각한 느낌?

 

치히로: 심각이라고 할지……

 

부모 고양이: 우냐앙~

 

새끼 고양이: 냐앙.

 

치히로: 아, 안녕냥냥.

 

텐: 길고양이?

 

치히로: 이 가족. 최근 이 근처에서 잘 보여서 익숙한 고양이야. 사람에게 잘 따르기도 하고.

 

텐: 아~…… 그거라면 나도 알고 있는 게 한 마리 있을지도.

 

치히로: ……마마 냥이삐~ 오늘도 쓰담쓰담 하게 해줄 거야~?

 

어미 고양이: 야옹야옹~

 

새끼 고양이: 골골…

 

치히로: 후후. 새끼 냥이삐도 쓰담쓰담하게 해주는 거야? 어느 쪽도 귀여워.

 

텐: 그러네.

 

치히로: ……

 

치히로: (세 사람의 흐린 표정…… 내 탓, 이겠지.

아까는 그리 말하는 게 베스트라고 생각했는데……)

 

치히로: ……. 실패한 걸까~

 

텐: ?

 

치히로: (세 명의 댄스에 대해서 신경 쓰이는 점은 분명 있긴 해.

하지만 또 프로듀서처럼 굴어서 이렇다 저렇다, 지시하거나 지적해버리면……

벳푸 때의 저녁반처럼 또 미묘한 느낌이 될지도 몰라. 그것만은 피하고 싶어……)

 

텐: ……

뭐, 좋은 추억을 만들면 괜찮을 정도지, 그리 신경 쓸 필요 없잖아. 신나게~ 가 모토인 거지? 그러면 될 것 같은데.

 

치히로: 텐쨔무……

 

텐: 아마추어 상대로 진지해봐야 싸움이 될 테고, 그거 엄청나게 귀찮…… 신경 쓰이게 될걸.

 

치히로: 싸움, …….

 

치히로: (그건 절대 싫어……)

 

치히로: 응. 확실히 그래. 춤에 대한 모티베이션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텐: 맞아 맞아~

 

텐: 텐쨔무, 고마워!

 

텐: 하하.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치히로가 기운 낸다면야 다행이네. 자 그럼, 해결됐으니 얼른 돌아가자고.

 

치히로: 응. 오케이 오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