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스테 이벤트/고스트메리지

트위스테 고스트 메리지 7화

제꽃절 2020. 7. 9.



EPISODE 7. 신랑에게 바라는 조건 ~고스트·메리지~

 



[구매부 앞]

크로울리: 모였죠?
트레이 클로버 군. 잭 하울 군.
제이드 리치 군. 플로이드 리치 군.
그리고 킹스카라 군. 셴 하이트 군. 지그볼트 군. 

트레이: 고스트에게 쫓겨서 곤란해하던 참이었어. 다들 이리로 피난했던 거구나.

제이드: 합류해서 살았습니다.

빌: ……학원장. 이 7명이 대체 뭐라는 거야?

크로울리: 이 멤버로 신부 고스트에게 청혼하는 겁니다.

잭: 청……!? 어, 어떻게 된 거야!

리들: 잠깐 기다려주십시오.
부기숙사장인 트레이가 작전에 들어가는데 기숙사장인 내가 보기만 하는 건 직무유기다.
학원장, 나도 가겠습니다!

크로울리: 로즈하트 군은 안됩니다.

리들: 엣?

크로울리: 이곳에 모인 7명의 공통점. 그건……

180cm를 넘는 장신의 남자!!!!!!

 

리들: ……그건 즉…………
내 키가…… 작다고 하는 건가……!?

플로이드: 아핫! 금붕어 쨩, 키가 부족해서 안됐네에~
내 지느러미 부분 나눠 줄 까아?

리들: 필요 없어.
결혼 상대를 신장으로 골라? 키만 크면 플로이드 같은 웃기지도 않는 놈이라도 좋다는 건가?
……어떻게 됐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군!

트레이: 자아 자, 리들. 신장 따윈 개성의 하나일 뿐이야.

리들: 그건 나도 알고 있어.

플로이드: 그래 그래에. 금붕어 쨩은 작아서 좋은 거라니까……

어라?
금붕어 쨩, 어디? 없어졌어?

리들: 하? 뭐야. 플로이……

플로이드: ……아. 있다 있어. 작아서 안보였어.


리들: 이익!!!!!!!!!!!!!!!

 

트레이: 리, 리들! 진정해!

크로울리: 신부 고스트는 계속 이상의 상대를 찾아다닌, 타협 없는 성격입니다.
그녀가 신랑에게 바라는 조건은 이목구비부터 체격까지 다양합니다만……
대부분이 정의를 내리기가 어렵죠.
그중에서 유일하게 딱 떨어진 게 "180cm 이상의 장신"이라고 하는 수치.
로즈하트 군의 열정은 알겠지만, 작전 성공을 위해서입니다. 이번엔 빠져주세요.

빌: 장신이 조건이라면 말레우스는? 그 녀석도 키가 큰데 왜 이곳에는 없는 거야.

릴리아: 확실히 말레우스는 명부 성실한 왕자. 녀석이라면 프러포즈에 성공하겠지.
……허나 거짓이라고는 한들, 가시의 산골 차기 왕을 뭣도 모를 고스트 따위에게 청혼시킬 수는 없으니 말이다. 
청혼했다고 하는 것만으로도 국제문제가 될지도 몰라. 대신 세벡을 줄 터이니, 그 부분은 눈감아주게.

세벡: 도련님 대신이라니 영광의 극치!

레오나: 흥. 잘난 듯 말하지만 말레우스가 선택받는다고는 못하잖아.

세벡: 훗. 말레우스 님은 희대의 미장부. 신랑으로 선택받는 건 당연하겠지!
네놈들 따윈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

레오나: ……핫. 잘도 말하는군.

빌: ……웃기네. 관리도 하지 않은 호박들이 줄줄이 모여서는.

레오나: 말레우스 따윈 필요 없어. 이 내가 해낼테니가.

빌: 다른 녀석들은 못해도 나는 성공해낼 거야.


빌 & 레오나: 『오퍼레이션·프러포즈』를! 

 

크로울리: 응응. 기숙사장 둘이서 할 마음이 든 것 같아 다행이네요.

오르토: 감시카메라의 영상을 모니터로 출력해서 우리는 작전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있을게.

루크: 빌이라면 절대 선택받을 거야! 이렇게 아름다운 신랑은 세계 어느 곳을 찾아봐도 없어.
에펠 군도 그렇게 생각하지?

에펠: 엣! 그, 그렇네요……

프러포즈라거나 사랑의 속삭임이라거나 겁나 달달한거 나였다면 소름 끼치지만…… 

빌 님이라면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빌: 에펠. 전부 들린단다.

루크: 빌! 네 미모가 빛나는 순간을, 다 같이 보고 있을 테니까!

 



──한편 그때, 신부들──

 


신부: 우후후…… 우후후후♡
오늘은 어쩜 이리도 멋진 날일까.
이렇게 좋은 기분은 태어난 이후 처음이야. 왜냐면, 왜냐면 나. 드디어……
드디어, 이상의 왕자님을 찾아냈는걸!


이데아: 누가 살려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