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스테 고스트 메리지 12화

 

EPISODE12. 소중한 것이란  ~고스트·메리지~

찰싹────!!

 

릴리아: 우옷!

 

찰싹────!!

듀스: 으윽!

 

찰싹────!!

케이토: 거짓말!

 

찰싹────!!

아즐: 뭣!

………어째서.

 

 

[대강당 - 결혼식장]

 

아즐: 왜 차인 거야!!!!!!!

플로이드: 갸하하! 아즐, 있는 힘껏 싸대기 맞았네~~!

아즐: 저번 데이터를 분석해 고스트의 이상향에 완벽하게 다가갔을 터.
장미 꽃다발을 만들어 바치고, 깊은 사랑을 노래했는데……
내 어디에 흠 잡을 곳이 있다는 거지!?

제이드: 말을 너무 잘해서 전혀 성실해 보이지 않는 점이 싫어, 라는 부분입니다.

레오나: 당연하잖아. 그럴듯하게 말만 늘어놓고 네놈들은 여자에 대한 태도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고.

아즐: 제일 먼저 차인 레오나 씨에게 듣고 싶지 않습니다.

케이토: 에~ 처진다~ 나 꽤 잘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빌: 너같이 경박한 남자가 신랑이 된다니 싫은 게 당연하잖아. 태도가 가벼워서 고스트도 질려했다고.

트레이: 그래서, 듀스는 뭘 한 거야?

듀스: 클로버 선배를 구하겠다 생각했는데 여자 앞에 서니 어째 긴장해서……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릴리아: 나는 「너무 귀여워서 싫어」라고 들었어.
분하구먼. 내 겉모습이 사랑스러운 나머지…… 울먹울먹.

세벡: 릴리아 님께서 뺨을 맞으시다니……

무슨 일이란 말인가!!! 릴리아 님께서 고스트보다도 귀여워서!!!! 

일라이자: 목소리가 커!!!
……어째서 세상 남자들이란, 전부 실례하고 난폭한데다 볼품없는 걸까.
게다가 프러포즈를 하는데 아무도 정장을 입고 오지도 않았잖아.
역시 이상적인 상대는 이데아 님뿐. 당신들 따윈 그와 비교할 대상조차 안돼!

챠비: 그 말씀대로입니다. 공주님.
상냥하신 공주님에게 어울리는, 신사적 대응을 하지 못하다니 안될 녀석들입니다.

빌: 부, 분해…… 이데아에게, 그딴 은둔형 외톨이에게, 지다니!

레오나: 그 넷타쿠놈도 노래 못하잖아!

일라이자: 이데아 님은 당신들과는 달라. 말했잖아? 그는 완벽한 왕자님이야.
분명 노래도 함께 불러주실 거야. 지금은 조금 부끄러워하실 뿐.

릴리아: 이런 이런. 아까부터 듣고 있자니, 그대가 입에 담는 건 이상향뿐……
이상만 쫓아 조금도 이데아 그 자체를 보고 있지 않고 있는 건 아닌가.
그리 멀리만 보고 있으니 찾는 것도 보이지 않는 건 당연해.
소중한 것이란, 가까이에 있는 것이다.

일라이자: 이해 못할 말은 하지 말아줘. 나는 이미, 제~대로 보고 있다고.
이데아 님이라고 하는, 이상적인 왕자님을 말이야!

챠비: …….

일라이자: 쓸모없이 시간만 버렸네. 얼른 식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되겠어.

챠비: 공주님. 많은 인간을 상대하셔서 지치시진 않으셨는지요? 그리 서두르지 않으셔도……

일라이자: 내 걱정을 해주는 거야? 후훗, 고마워. 챠비!
너는 정말, 태어난 때부터 계속 최고의 친구야.

챠비: 친구……
……네. 저는 공주님을 위해 있으니까요.

일라이자: 자. 이데아 님을 데리고 와.

 

늙은하인&유모: 네! 이곳에!


이데아: 우우, 우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