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TRIP 페어 연수 이벤트/유목민 journey

[18TRIP 번역] 유목민 journey 2화

제꽃절 2024. 8. 7.

 

18TRIP 유목민 journey (遊牧民ジャーニー ) 2화

 

 

 

렌가: (JPN에서 직항으로 6시간 정도의 하늘 여행.

온통 푸른 창 너머를 바라보며 도착한 곳은──)

 

 

 

아쿠타: 이리 오너라, 몽골~~~!!

대단해~…… 일대가 전부 허허벌판……

있지 있지, 저게 소문의 지평선!?

이런 거 뭐라고 하더라. 무한…… 무한 리필!?

 

렌가: 무한 리필은 아니지!

……무한 뛰기라거나, 무한 날기라거나……?

어, 어쨌든 들뜨지 마!

연수는 이제 막 시작됐다고.

 

아쿠타: 렌가 씨, 진지해!

비행기에서도 계~속 가이드북이나 노트랑만 눈씨름 하고.

좀 더 즐기면 좋잖아! 대단한 건 대단해~ 하고!

세트가 아니야. CG도 아니야.

이것이── 세계!

 

렌가: 뭐, 뭐어…… 말하고 싶은 건 알겠는데……

 

렌가: (짙은 풀냄새. 어디까지고 계속되는 하늘.

……여기가 몽골.)

 

현지 가이드: 우선 두 분께서는 초원에서의 스테이를 체험하겠습니다.

 

렌가: 액티비티는 승마와 매, 낙타, 야크와의 접촉 체험이었지.

 

아쿠타: 야크?

 

렌가: 모, 몽골에 있는 소, 같은 동물이야.

털이 푹신푹신하고 모오오~~ 하고 울어!

 

렌가: (……라고 가이드북에 적혀있었어. 빨리 직접 보고 싶네……!)

 

현지 가이드: 네. 저희 생활에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랍니다.

오늘 밤 숙박하는 겔(ger)…… 자고 일어나실 텐트 옆에도 있습니다.

그쪽은 어두워지기 전에 안내할게요.

 

아쿠타: 야크인가…… 미지와의 조우…… 아!

저기 저기, 렌가 씨! 말 있어, 말! 풀 우물거리고 있어!

 

렌가: 큰 소리 내지 마! 말은 보기보다 겁이 많고 소리에도 민감해.

 

렌가: (……라고, 이것도 가이드북에 쓰여있었어!)

 

 

아쿠타: 알았어. 작은 소리 말이지……!

 

렌가: 그래그래. 지금 정도의 작은 소리로 살짝 말을 걸어줘.

 

아쿠타: 저렇게 커다란데 마음은 여리다니, 뭔가 키로쿠를 떠올리게 하네.

 

렌가: 하하. 그렇네.

……가까이 다가갈 거면 시야에 들게끔 하면서, 쓰다듬을 때는 목의 굵은 부분을 부드럽게 톡톡하는 거야.

 

아쿠타: 톡톡 OK. 돌아가면 나나메기들 한테도 알려줘야지.

 

렌가: 아, 가까이 왔다고……!

 

 

현지 가이드: 이 아이들도 두 분에게 흥미가 넘치는 모양이네요. 꼭 쓰다듬어주세요.

 

 

아쿠타: 휘유~…… 가까이에서 보니까 엄청난 박력……!

톡톡, 톡…… 오오, 오오오……!

매끈매끈 거리면서 따뜻해…… 뭔가 삶이라거나 생명이라거나 『살아있는』 느낌이 드는 기분이 들어……!

 

렌가: 어린애도 아니고, 이 정도의 접촉으로 감동하면 끝이 없──

 

 

 

렌가: 하와.

따, 따뜻해……!

 

 

렌가: (언제까지나 쓰다듬고 싶어지는 듯한…… 동그랗고 귀여운 눈으로 날 보고 있어……!)

 

현지 가이드: 친해져서 말도 기쁜 것 같아요. 그럼 이제 승마로 넘어갈까요?

 

렌가: 그, 그래!

 

렌가: (……일단 출발부터 여기까지는 문제없음. 

스케줄 대로 잘 되고 있어!

이 상태라면 연수 여행은 무사히──)

 

 

 

 

렌가: 여기는! 어디야!?

 

아쿠타: 몽골의 초원!

 

렌가: 보면 알아!!

 

렌가: (……설마, 가이드와 떨어질 줄이야. 너무 들떴어.

내가 아쿠타를 제대로 인솔해야 했는데……)

 

 

 

 

아쿠타: 우오오오오! 나는 몽골의 바람이 될 거야!

 

렌가: 기다려, 아쿠타! 저 태양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건 바로 나다!

 

 

 

 

 

 

렌가: (승마를 하고 난 다음부터 이상하게 텐션이 올라서……

거기서부터 미묘하게 기억이 날아가있군.

온 길을 되돌아가려고 해도, 표시는…… 없어. 방향을 모르니 움직이기도……

스마트폰은 승마할 때 맡겨놨고……)

 

아쿠타: 엣취!!

어째 갑자기 추워지지 않았어? 아까까지 그렇게 포근했는데.

 

렌가: ……가이드북에 따르면 몽골은 여름에도 눈이 내린다는 것 같아.

일교차도 30도 이상 난대.

 

아쿠타: 30도!? 여름과 겨울의 반복 옆 뛰기(反復横とび)잖아!

뭐, 어떻게 보면 이득인 나라──…… 엣취!

 

렌가: (위험해.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했어. 이대로라면……!)

 

 

 

 

아쿠타: ……

 

렌가: ……아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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