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TRIP 피처 이벤트/마음의 모래조각

[18TRIP 번역] 마음의 모래조각 3화

제꽃절 2024. 8. 16.

 

18TRIP 마음의 모래조각 ( ココロの砂像 ) 3화

 

 

 

키나리: 치히로. 오늘 레슨의 영상이다. 체크를 부탁한다.

 

치히로: 키냐리, 영상 담당 언제나 고마워삐~♪

 

치히로: 흐~음. 응응! 라이틴, 쿠구리누 호흡 찰떡궁합! 준비가 잘 되어있어~♪ 댄스 반장 치이의 보증 완료!

 

라이토: 오오, 그렇군. 쿠구리, 해냈구나!

 

쿠구리: ……오늘 레슨은 끝난 거지? 나는 가 보겠어.

 

카에데: 아. 여러분 레슨 끝났나요? 마침 잘 됐다!

 

타오: 주임과 나유키 씨. 뭔가 공지인가요?

 

나유키: 네. 연수여행지가 결정되었습니다. 홍보대사 업무도 제대로 따왔습니다. Ev3ns의 지명도도 인기도 올랐으니까요. 이번엔 여유로웠네요.

 

쿠구리: 헤에? 목적지는 내 희망 사항을 받아줬으려나?

 

나유키: 그럼요. 이번 Ev3ns은 돗토리(鳥取)의 『사구 홍보대사』로서 초청받게 되었습니다.

 

타오: 홍보대사…… 벳푸 때처럼 허드렛일을 하는 게 아닌지……

 

카에데: 괜찮아! 타오 군. 이번엔 그쪽에서 지명한 거니까!

 

나유키: 사막이니 황량, 하다는 것도 충족되겠죠. 도메키 씨.

 

쿠구리: 뭐, 딱히 나쁘진 않네. 밤낮으로 고생했을 테니 가련한 피침에게 이번엔 맞춰줄까.

 

나유키: 호의에 감사히 여기겠습니다.

상대 측에서는 오모테나시 외에도 저녁 라이브 활동을 해주면 좋겠다는 강한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치히로: 진심? 그거 좋잖아, 즐거울 거 같아~! 사구는 어떤 곳이야삐?

 

카에데: 돗토리 사구는 JPN의 사구 중 하나로, 바람에 의해 운반된 모래로 만들어진 해안 사구가 사막처럼 아름답고 웅장해서 볼만해.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그 경관은 물론, 펫 바이크나 낙타 체험 등 액티비티도 풍부해서……!

 

라이토: 하하. 대단하네, 주임. 역시 본업이야. 정보가 계속해서 나오는걸.

 

카에데: 앗, 죄송해요. 그만 열중해서… 어쨌든 무척 즐거운 곳이에요! 음식도 맛있고!

 

나유키: 그건 그렇고, 체류 중에는 스테이지가 필수가 되므로, 레슨에서 손을 떼지 않도록.

 

치히로: 네~에. 돗토리에서도 치이 들의 지명도, 잔뜩 올릴 수 있겠어!

좋아. 남은 시간 마저 연습해야지.

 

타오: 아. 나도 마저 연습할까. 아직 조금 헤매는 부분 있으니까……

 

쿠구리: 힘이 넘치는 아이들. 나는 이제 갈 거야.

 

라이토: 나도 오늘은 투자처에서 불려서 여기까지 해야겠네.

나유키, 어때? 가끔은 너도 같이 가지 않겠어? 그쪽에서도 간혹 만나고 싶어하고 있는데.

 

나유키: …….

 

나유키: 주임. 갈까요. 돗토리 관광 협회 쪽과 자세한 이야기를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으니, 확인해 봅시다.

 

카에데: 그, 그렇네……

 

 

 

라이토: 어~이, 나유키?

 

 

 

카에데: (또 키타카타 형제 사이에 끼어버렸어……)

 

 

 

키나리: 치히로, 타오.

……나도 마저 연습해도 괜찮을까.

 

치히로: 옷, 키냐리도 할 생각 가득? 옷케케! 처음부터 맞춰볼까~!

 

 

 

 

타오: 하아~…… 지쳤어. 근데 하모니가 전보다 좋아진 것 같아. 키나리.

 

키나리: 타오와 나의 노래 하모니의 정확도는 어제보다 3퍼센트 상승했다.

 

치히로: 최근 키냐리, 표정도 풍부해지지 않았어? 오늘도 몇 번 정도 자연스레 웃었고!

 

키나리: ……사실 어제, 마스터에게서 새로운 오더를 받았다. 내 감정에 따라 행동이나 언동에 변화를 주면 좋겠다고.

 

타오: 헤에…… 그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거야?

 

키나리: 모색 중이다. 일단 지금은 과거의 기록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적극적으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치히로: 그래서 메인 호스트에도 입후보한 거구나? 키냐리, 장한나리~!

 

키나리: ……그런가. 나로서는 늦어지고 있다, 라는 느낌이다.

 

치히로: 응? 왜?

 

키나리: (이와부치 님의 단말 내의 AI들은 연애 감정을 키우고 있었다. 나는 그런 복잡한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키나리: ……타오와 키나리는, Ev3ns 안에서도 특히 감정 발산이 솔직하게 드러난다. 두 사람은 어떻게 감정을 키운 거지?

 

타오: 감정을…… 응. 글쎄. 그건 즉, 성격이라는 게 되려나?

 

치히로: …….

 

치히로: ……나는 가족, 일지도.

 

타오: ……읏.

 

치히로: 아핫, 우리 집은 꽤 복잡한 집안이거든!

그래서 싫은 기분이나, 가끔은 기쁜 마음……을 잔뜩 느껴서, 지금의 내가 됐다는 기분이 들어.

 

타오: ……뭐, 환경라는 거구나. 그거라면 나도 같은 느낌일지도.

 

키나리: 환경…….

 

타오: 환경이 사람을 키운다는 말도 있으니까. 그것뿐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치히로: 키냐리도 파파님이랑 계속 둘이서 지냈던 거잖아? 그게 지금의 키냐리를 만든 거지?

 

키나리: …….

 

타오: ……뭐, 과거는 그렇다 해도, 지금은 우리들 Ev3ns가 키나리의 가족, 이라는 걸로 좋지 않아?

 

치히로: ! 뭐야 그거, 타오, 좋은 말 하네~!

 

키나리: Ev3ns가, 가족……?

 

타오: 아~…… 깊은 의미가 아니라, 같은 지붕 아래에서 살고, 같이 밥을 먹고 말이야.

같은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면서…… 가장 가까이에 있잖아.

가족이라는 환경으로 감정이 길러지는 거라면, 우리가 그런 존재, 라는 걸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키나리: 찬성 찬성! 라이틴이 파파님이고~ 쿠구리누가 마마님?

 

타오: ……아니, 쿠구리 씨가 마마라는 건 조금 무리지 않나 싶은데.

 

치히로: 그럼 5명 형제? 나유키와 주임삐도 넣어서, 7인 가족도 좋~네.

치이, 누나나 동생들도 엄청 좋아하지만 Ev3ns도 무척 좋아하니까 기쁠지도!

 

타오: 하하.

……그거, 나유키 씨에게는 말하지 마라? 내가 혼나니까……

 

치히로: 그 계산으로 따지자면, 내가 막내가 되는 건가?

 

치히로: 그렇네! 막내인 키냐리, 러블리의 분신!

우리는 대체로 언제나 함께 있으니까 대화하면 즐겁다거나, 가끔씩 짜증 난다거나, 있잖아?

 

키나리: ……치히로와 대화할때는 즐거운, 기분이 든다.

 

치히로: ……읏!

 

치히로: 들었어!? 타오!?

 

타오: 들었어, 들었어. 너 키나리 엄청 좋아하잖아. 잘 됐네.

 

키나리: 타오와 대화할 때는 안심되는, 느낌이 들어.

 

타오: ……!

 

 

 

타오: 진짜? 고, 고마워.

 

키나리: ……Ev3ns의 멤버나 마스터, 매니저와 대화할 때 심리적 안정성이 높다, 는 감각이 있다.

 

치히로: 심리적 안정……? 그러니까, 대화하기 편하다는 걸까냥?

 

키나리: 그래.

 

타오: 하하. 그럼 역시 우리는 가족이네. 가끔씩 이렇게 네가 생각한 걸 대화해 보자. 그것만으로도 도움이 될지도 모르잖아.

 

키나리: 감사한다.

 

치히로: 라이틴이랑 쿠구리누도 같이 대화하면 좋겠는데~ 뭐, 쿠구리누는 싫어하려나~

 

키나리: …….

개별적으로라도 그 두 사람에게서도 감정을 기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어보도록 하겠다.

 

타오: 응. 괜찮지 않을까? 가치관은 여러 가지가 있어야 감수성도 자랄 수 있을 테고.

 

키나리: (환경, 가치관, 감수성……

가능하면 Ev3ns가 가족으로 있어주는 동안 키울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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